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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인디

'사랑한다는 말로도 위로가 되지 않는' - 브로콜리너마저

by 눈더핀 이글루 2021. 1. 26.

브로콜리너마저의 '사랑한다는 말로도 위로가 되지 않는'

안녕하세요! 눈더핀 이글루입니다ㅎㅎ 오늘은 아침부터 비가 조금씩 내리네요. 날씨도 점점 따뜻해지는 것 같고 얼른 봄이 왔으면 하는 하루네요.ㅎ 오늘 소개해드릴 노래는 브로콜리너마저의 '사랑한다는 말로도 위로가 되지 않는'이라는 노래입니다. 제목이 무척 길죠??ㅋㅋ 이 노래는 2010년에 발매한 [졸업]이라는 앨범의 타이틀 곡이기도 한데요, 인디 음악계에선 빠질 수 없는 브로콜리너마저를 알린 앨범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여전히 많은 분들께 사랑받고 있기도 하고요. 

제목부터 사랑한다는 말로도 위로가 되지 않다고 표현을 했습니다. 또 슬픈 노래를 소개해드린 것 같네요..ㅠㅠ(다음엔 꼭 밝은 노래를 한번 들고 오겠습니다ㅎㅎ) 저는 이 노래를 제가 위로를 필요로 할 때 찾는게 아니라 정말 그 누구도, 그 무엇도 지금의 나를 '공감'할 수 없을 것 같을 때 많이 찾게 되는 것 같습니다. 왠지 이 노래만이 제 마음을 공감해주고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답답했던 마음이 조금은 편해지기도 하고요.



'그런 날이 있어 그런 밤이 있어
말하지 아마도 말하지 않아도
조금은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넌 말이 없었지만

그런 말이 있어 그런 마음이 있어
말하진 않았지 위로가 되기를
이런 말은 왠지 너를 그냥
지나쳐 버릴 것 같아서'

-'사랑한다는 말로도 위로가 되지 않는' 가사 중


누군가 내게 무슨 말을 해도 위로가 될 수 없다는 기분을 느낀적이 있나요? 그게 사랑한다는 말이더라도요.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잘 모르지만 아마 벼랑 끝에 서있는, 그런 아주 힘든 일일 겁니다. 저도 한동안 제가 했던 실수 때문에 많이 힘들었던 적이 있었는데요, 그때는 정말 그 누구의 말도 제게 위로가 되지 못했고 누구에게 도움을 받을 수 없이 혼자 힘들어했어요. 지금이야 시간이 많이 지나서 아무렇지 않지만 그때의 제 마음은 이 노래의 제목처럼 사랑한다는 말로도 위로가 되지 않는 상태였습니다.

'사랑한다는 말로도 위로가 되지 않는 깊은 어둠 속에 빠져 있어'

더 이상 내게 희망이 없다고 느껴질 때, 그 만큼 삶의 무게가 너무 무거워져 힘들 때, 사방이 어두운 어둠 속에 빠져 있을 때, 누군가의 한마디조차 위로가 되지 못할 때, 우리는 어떻게 해야 될까요? 물론 정답은 없겠지만 답에 대해 조금이라도 생각해 볼 수 있었던 노래. 이 노래와 함께 힘겨웠던 오늘 하루를 마무리해보는 게 어떨까요. 오늘 하루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눈더핀 이글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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