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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인디

'돌아가자' - 이영훈

by 눈더핀 이글루 2021. 2. 3.

이영훈의 '돌아가자'

안녕하세요!! 눈더핀 이글루입니다. 오늘 엄청 춥더라고요. 오랜만에 외출을 하고 왔는데 나가자마자 후회가 되었을 정도였으니.. 한동안은 춥고 눈도 오고 그런다니까 따뜻하게 입고 다니세요!! 오늘 소개해드릴 노래는 이영훈님의 '돌아가자'라는 노래입니다. 이 노래는 이영훈 가수님의 두 번째 정규 앨범인 [내가 부른 그림 2]의 5번 트랙에 수록된 곡입니다. 아마 이영훈님에 대해 생소해하실 분들이 많으실 텐데 저도 친구의 추천으로 알게 된 가수이고 굉장히 목소리도 좋으시고 한번 노래에 빠지면 절대 헤어 나올 수 없는 가수라고 생각이 됩니다.ㅎㅎ

당연히 제목만 봐서는 무슨 노래일지 알 수가 없겠죠. 하지만 돌아가자는 의미를 가진 문장이 계속해서 저의 궁금증을 자아냈습니다. 어디로 돌아가자는 건지 아님 언제로 돌아가자는 건지. 또 어떤 상황이 내게 닥쳤을때 이 노래를 들어야 좋을까라는 생각도 하게 되었네요. 이런 느낌이란 게 아마 저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인디 노래를 좋아하는 이유가 아닐까요?


'이제 나는 정말 아무렇지 않으니

돌아가자 익숙한 저 언덕 너머

혹시 내가 문득 그리워진대도

돌아가자 길었던 꿈의 반대편으로'

- '돌아가자' 가사 중


앨범의 자켓부터 제 가슴을 두근두근 떨리게 하네요. 우주복 같은 옷을 입은 한 사람이 밤하늘의 별을 망원경으로 보고 있는 장면.. 자켓만 보아도 노래에 엄청난 감성이 젖어 들어 있다는 걸 충분히 알 것 같아요. 저는 가사를 딱 듣고 뭔가 모를 모호함이 들었어요. 돌아가자는 곳이 어딘지에 대한 의문과 어떤 상황에 처했길래 돌아가려는 건지에 대한 궁금증이 생겼었어요. 한참을 생각하다 이 모호함에 답은 없는 것 같네요. 어쩔 때는 많은 걸 잃고 다 사라져 버리면 어쩔까라는 불안감에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자는 생각이 많이 들고, 헤어진 연인을 잊지 못해 좋았었던 그때로 돌아가고 싶은 생각도 드네요. 

'돌아가자, 길었던 꿈의 반대편으로'

이별에 아픔으로 인해 혹은 자신의 실수로 인해 어떠한 사람이 나를 떠나가고 어쩌면 이러다 다 사라져 버리면 어떻게 될까라는 생각을 종종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반대로 나 자신이 누군가를 떠나야 한다는 상황도 생길 수 있죠. 그럴 때 우리는 아무 일 없다는 듯이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을 합니다. 어쩌면 나에게 제일 편안하고 소중했던 일상 속으로, 아니면 익숙함이 좋았던 그 사람의 관계 속으로. 오늘 하루도 누군가의 소중함이 되어 주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그리고 감사했습니다.

-눈더핀 이글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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