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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힙합

'챔피언' - 리쌍

by 눈더핀 이글루 2021. 2. 5.

리쌍의 '챔피언'

안녕하세요. 눈더핀 이글루입니다~ 오늘 추천드릴 노래는 리쌍의 챔피언이라는 노래입니다. 리쌍은 제 중고등학교 시절 절대 뗄 수 없었던 그런 가수들이었는데.. 리쌍 노래를 매일 하루 종일 듣곤 했죠. 요즘에는 거의 활동을 안 해서 모르시는 분들도 많다고 생각이 듭니다. 수많은 명곡을 남기고 한국 힙합의 시작을 알렸던 그룹이죠. 이 노래는 리쌍의 2009년 5번째 정규앨범 [伯牙絶絃(백아절현)]의 타이틀 곡입니다. 벌써 10년이 넘은 앨범이 되었네요.

이 곡은 복싱 경기중 불의의 사고로 뇌사판정을 받고 장기기증 후 세상을 떠난 리쌍의 절친했던 벗 ‘세계 챔피언 복서 故최요삼’ 선수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그를 향한 애도의 마음과 그의 죽음이 헛되지 않길 바라는 심정을 담은 추모곡이라고 합니다. 그가 살았던 치열한 삶과 그를 지켜주지 못한 아쉬움을 표현한 노랫말이 차분한 멜로디와 개리 특유의 구슬픈 랩에 잘 어우러진 곡이라고 소개가 되어있네요. 제목부터 챔피언. 과연 어떠한 이야기가 담겨있을까요?


'그대 살아가는게 힘들어도

사랑이란 말 사랑이란 말은 항상 잊지 마요

그대 때론 외롭고 두려워도

사랑이란 말 사랑이란 말은 항상 잊지 마요'

- '챔피언' 가사 중


왠지 모르게 이 노래만 들으면 눈가가 적셔오네요. 제가 이 노래를 처음 들었을 때는 추모곡이란 사실도 몰랐었는데 누군가를 그리워하는 노래란 걸 단번에 알게 해주는 가사가 들려왔었어요. 거기에 개리의 특유의 구슬픈 랩과 길이의 낮은 목소리. 리쌍 노래를 좋아하시는 분들의 이유라 여기는 리쌍의 차별성이 아닐까 생각이 되네요. 

'기대고 싶을 때, 내 곁에 있고 싶을 때, 내가 옆에 있어주지 못해 그대 미안해요. 사랑해요.'

누군가를 잃고 나서야 그 사람 곁에 조금 있어 줄걸. 그 사람은 얼마나 외로웠고 얼마나 힘들었을까 생각을 많이 합니다. 이제는 그 사람에게 말을 걸 수도 그 사람의 눈을 볼 수도 없다는 걸 알기에 더 커지는 아쉬움과 후회. 우리는 우리 곁에 있다 없어진 모든 것의 온기를 쉽게 잊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많이 보고 싶습니다. 많이 미안했고 많이 사랑했습니다. 당신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항상 제 챔피언입니다.
오늘 하루도 가장 소중한 사람과 제일 소중한 시간을 보내셨길 바랍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 눈더핀 이글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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